Fintecuriosity

'거미집 이론'은 수요의 반응에 비해 공급의 반응이 지체되어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을 의미합니다. ​ 대체로 수요량은 가격의 변동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공급량은 반응이 나타나는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균형 가격은 일정 정도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야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수요/공급 곡선상에 나타내면 가격이 마치 거미집과 같은 모양으로 균형 가격에 수렴되는데, 여기서 파생된 이론이 거미집 이론입니다. 거미집 이론에서 상정하는 대응 경로는 공급의 탄력이 수요의 탄력성보다 작은 경우에 수렴적 변동, 공급의 탄력성이 수요의 탄력성보다 큰 경우에 발산적 변동, 공급의 탄력성과 수요의 탄력성이 같은 경우에 순환적 변동의 3가지로 구분됩니다. 그러면 쉽게 ..

'더블딥'은 경기 침체 후에 잠시 단기간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기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의미합니다. ​ 쉽게 표현하면 경기 침체 상태가 연속으로 두 번의 더 계속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번이라는 뜻의 'double'과 급강하하다는 뜻의 'dip'이 합쳐져서 만들어졌습니다. 더블딥은 198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신조어로 불황에 빠졌던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했다가 다시 불황에 빠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경기 침체의 골을 2번 지나야 회복세로 돌아온다는 의미로 W자 모양의 더블딥을 보여주게 됩니다. 경제 성장률의 진행 모습이 알파벳 W자를 닮았다고 하여 'W자형 경기 침체'라고도 부릅니다. ​ 더블딥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끝나고 잠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하던 경기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

많은 경제학자들은 2008년의 세계 경제 위기를 1929년 발생한 대공황과 비교해 설명하곤 합니다. 일부는 2008년 경제 위기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거품이 붕괴된 것이므로 대공황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 반면 낙관론자들은 대공황 직후에는 정책당국이 속수무책이었지만, 이번에는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대공황 직후에는 정책당국이 속수무책이었지만, 이번에는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대공황 당시보다 회복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합니다. ※ 하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 위기는 과거와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과거의 경제 위기에는 1) 실물과 금융 부문의 괴리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2) 주식, 부동산, 원자재 시장 중에..

양적완화는 경제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경제용어입니다. 신문을 읽으면서 한 번씩 접해보실 수 있는 단어이자 실제로도 미국에서 쓰였던 정책 중에 하나입니다. ​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정책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왜 중앙은행은 시중에 통화(돈)을 공급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양적완화를 진행하는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양적완화는 경기를 부양 시키기 위해 실행하는 통화 정책입니다. 주로 경기가 불황일 때 사용되는 정책입니다. 실행되는 단계는 먼저 금리 인하(이자율 하락)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한계에 달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즉, 금리 중시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중앙은행이 정책..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출구전략의 일종을 뜻합니다. ​ 테이퍼링은 같은 긴축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타이트닝(tightening)' 과 다르게 양적완화 정책 속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 출구 전략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aily 경제공부] 출구전략(Exit Strategy) '출구전략'은 위기 때 풀어놓은 각종 경제 완화 정책을 정부가 다시 거두어들이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 출구전략은 원래 군사용어로 쓰이던 말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쟁을 끝내는 fintecuriosity-11.tistory.com ※ 오늘도 쉽고 재밌게 경제 공부를 통해 '테이퍼링..

'환율'이란 쉽게 말해서 외국 돈의 가격으로, 외화 1단위를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자국통화의 양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돈과 외국돈을 교환할 때 외국돈과 비교한 우리나라 돈의 값어치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환율은 물가상승률이나 금리 차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결정됩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여 정부의 개입 없이 순수한 시장원리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과 환율상승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환율하락은 한 국가의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입이 증대되고, 수출이 감소하며 외채 부담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인 영향력이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반면에 환율상승이란 자국의 화폐 가..

"핫머니 (Hot money)"는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투기성 단기자본을 의미합니다. 단기로 대량의 자금이 이동한다는 것과 자금의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집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투기적 색체가 강하여 금융시장에서의 교란요인 중에 한가지로 꼽힙니다. 핫머니는 빠른 정보력과 자금 동원력을 이용해 특정 국가의 주식이나 부동산, 외환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거품을 발생시킨 뒤에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나면 자금을 회수하여 다른 나라로 이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핫머니의 공격을 당한 나라들은 주식, 부동산 가격의 폭락, 환율 폭등 등이 발생하여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더불어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대다수가 시장의 자금을 움직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치의 역설'은 재화의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가 일치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 다른 말로는 '스미스의 역설'이라고도 불립니다.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이 헐값에 팔리는 데 반해 거의 쓸모 없는 다이아몬드가 비싼 값에 팔리는 모순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이아몬든 희소하게 한계 효용이 매우 높은 반면, 물은 풍부하기 때문에 한계 효용이 적습니다. 따라서 물의 총효용이 다이아몬드 총효용보다 훨씬 클지라도 값은 정반대가 되게 됩니다. 가치의 역설은 상품 가격이 한계 효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 예로 물보다 다이아몬드가 비싸게 팔리는 형상을 '가치의 역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오늘도 쉽고 재밌게 경제 공부를 통해 '가치의 역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 긴 글 읽어주..

세계 각국은 2000년 나스닥 시장의 붕괴 때처럼, 이번 경제위기가 유동성 부족(신용수축), 또는 고금리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채 발행을 통한 확장재정정책, 초저금리 정책 등으로 시중에 통화를 대거 공급하고 있습니다. 확장재정정책은 정부가 주로 경기침체기에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정책을 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9월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9년 2%까지 인하했습니다. ​ 그리고 법인세나 소득세 등 감세 정책, 유가환급금 정책, 희망근로사업,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는 4대강 정비사업등 확장재정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미국은 2007년 9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당시 5.25%였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와 달리..

'구축 효과'는 정부 지출 증가 때문에 발생하는 민간 부문의 소비 및 투자 감소가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 재정 정책을 통한 정부 지출 증대는 그만큼 민간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만약 세금을 올려 정부 지출을 늘리면, 늘어난 세금만큼 민간의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한 사회가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누군가가 그자원을 활용한다면, 그만큼 다른 경제 주체가 쓸수 있는 자원은 제약을 받을수 있습니다. ​ ex)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린다 하더라도 '구축 효과'에 의해 민간 소비가 줄어들어 경기에 아무런 효과를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랑 똑같습니다. ​ ※ 오늘도 쉽고 재밌게 경제 공부를 통해 '구축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