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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경제공부] 윔블던 효과(Wimbledon Effect)

DataHolic26 2020. 7. 7. 22:47

먼저 '윔블던 효과'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이게 어떻게 경제와 연관돼있을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 들었을 때 이게 무슨 말인지 싶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영국을 다녀오신 분들은 '윔블던' 이란 단어가 상대적으로 반갑게 들릴 것 같습니다.

 

'윔블던 효과' 란 국내 시장에서 외국 기업이 자국 기업보다 우세한 현상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윔블던 효과의 유래는 위에 있는 테니스 대회에서 파생된 경제용어입니다. 그럼 자세하게 윔블던 효과가 생기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877년부터 영국에서 매해 개최되던 윔블던 대회는 세계 테니스 선수들에게 있어서 가장 권위 있는 테니스 대회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참가자가 영국인으로 한정되었으나, 인기 상승과 함께 규모가 커지면서 국제적인 대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에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영국인 테니스 선수들은 오랫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테니스 종주국이며 대회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1936년 이후 77년 동안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77년간 윔블던 대회의 우승자는 모두 개최국 영국이 아닌 외국인들이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듣고도 윔블던 효과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986년 영국 정부는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자국 금융시장을 외국 자본에 전면 개방하는 커다란 금융정책을 실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생력이 약한 영국 금융기관들은 도산하거나 M&A(Merger & Acqusition / 인수합병)을 통하여 막대한 자본을 지니고 있는 외국회사들에게 흡수 및 합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제학자들은 윔블던 효과라는 경제용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주로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현상과 같이, 외국 자본이 영국 금융시장을 장악한 것과 똑같은 맥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여기서 윔블던 효과가 가져오게 될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겠습니다.

장점: 영국은 외국 자본의 진출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하며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영국 구직자들은 외국 금융기관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외국 금융기관의 납세로 세금 수입 또한 증가하였습니다.

단점: 한 국가의 금융시장이 외국 자본의 영향력 아래에 놓인다는 점에서 해당 국가의 경제 정책을 무력화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그리고 막대한 자본을 가진 외국 금융기업들이 자국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주체를 가지게 되며 아무래도 자국 금융기관들 또한 외국자본에 의해 움직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브랙시트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영국이 EU(유럽연합)을 탈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유럽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기 유럽 금융허브로는 독일의 금융도시인 프랑크푸르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만약 브랙시트가 확실히 선언된다면 아마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프랑크푸르트로 헤드쿼터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쉽게 요약하면 한 나라의 금융시장과 경제에서 외국의 막대한 자본 유입을 통해 일어나게 되는 현상을 윔블던 효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윔블던 효과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뉴스에서 자주 사용되는 경제용어를 알아볼 생각이에요! 

 

 

 

P.S = [Daily 경제공부] 포스트는 제가 작성했던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인용하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일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며 현재 트랜드에 맞는 예제나 더 쉬운 개념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