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경제공부] 피구 효과(Pigou Effect)
'피구 효과'는 물가 하락으로 현금 구매력이 증가하고 소비가 늘어 경제가 확장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임금의 하락이 고용 증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A.C. 피구(A.C. Pigou)와 J.M. 케인스(J.M. Keynes) 사이에 전개된 논쟁에서 생긴 개념입니다. 피구에 의하면 불황이라 하더라도 물가가 하락하면 경제 주체들이 보유한 화폐의 실질 가치가 증가하여 구매력이 증가하므로 국민 소득이 늘어나고 완전 고용 수준을 달성하게 됩니다.
피구는 총 수요 위축이 일시적으로 경기 불황을 야기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의 자정 기능을 통해 원상태로 회복한다고 믿은 고전파 경제학의 신봉자였습니다. 특히 그는 세금 인하 등 정부의 적극적 개입 없이는 위축된 총수요가 원상 회복되기 어렵다고 생각한 케인스와 달리, 불황기에 나타나는 모종의 소득 효과에 의해 원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총 수요 위축에 따른 물가 하락이 경제주체들의 실질자산 가치를 높이게 되고, 그로 인해 민간의 소비수요가 높아짐으로써 총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쉽게 정리를 하면 물가가 하락하였을 경우에 돈(화폐)의 값어치도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경제가 불황일 경우 물가가 하락하였을때에 정부가 개입하여 정책을 실시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피구 효과는 자연스럽게 물가가 하락일수록 민간의 소비수요가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오랜 기간 디플레이션이 진행되었음에도 피구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일본 소비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여 구매를 미루고자 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 1990년대 일본에서는 오랜 기간 디플레이션이 진행되었지만 피구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오늘도 쉽고 재밌게 경제 공부를 통해 '피구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